이후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는 바이낸스 사태의 여파를 엿볼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가상자산 전문 뉴스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디파이라마의 데이터를 인용, 자오 창펑이 사임을 발표한 뒤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자본 1억 100만 달러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일주일 동안 기록한 순유출 자산은 총 7억 300만 달러로 추산됐다.
바이낸스 사태로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 기소 소식 이후 24시간 동안 OKX의 순수 유입 자산은 총 1억 5,200만 달러로, 디파이라마가 조사한 거래소 중 순수 유입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바이낸스와 미국 법무부의 벌금 중재 이후 바이낸스에서 암호화폐 선물 투자금 2억 2,70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전체 청산 금액 중 강세를 의미하는 롱 포지션 청산 비용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Bitcoin, BTC) 롱 포지션 및 숏 포지션 청산 비용은 총 6,700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선물 투자자와 솔라나(Solana, SOL) 투자자도 각각 2,700만 달러, 1,000만 달러 상당의 청산을 직면했다.
바이낸스 투자자의 청산 비용은 9,900만 달러로, 주요 가상자산 선물 투자자 중 청산 비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는 다른 기사를 통해 바이낸스 기소 후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 BNB)의 가격 흐름에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사항을 지목했다.
첫 번째 요소는 저항선에서의 신속한 거부이다. 21일(현지 시각), 법무부의 기소 소식이 보도된 이후 BNB 가치는 15% 급락했다. 265달러 저항을 돌파하려 했으며, 이후 230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
두 번째 요소는 약세 전환이다. 바이낸스 기소 이후 BNB는 약세로 전환했다. 일일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와 상대강도지수(RSI)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다. 결국, BNB는 230달러 지지선을 재시험했다. 추후 200달러까지 재시험 영역이 하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요소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매도량이다. 기소 소식이 보도된 후 BNB 호들러는 서둘러 BNB 매각에 나섰으며, 2022년 약세장 절정 이후 처음으로 매도 추세가 형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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