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가격이 10% 가량 급등하면서 16,000달러에 육박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재는 상승폭을 줄이며 15,5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8.53% 상승한 약 15,46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7,27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86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452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6.0%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BTC/USD 페어가 초기 저항선인 15,800달러를 넘어서면 15,920달러와 16,000달러 장벽을 넘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하향 조정이 지속될 경우 15,400달러와 15,300달러 지지선이 위협받을 수 있으며, 이 가격대가 무너지면 15,150달러 지지선, 심지어 15,000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랠리가 이어지면서 강세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례로 블룸버그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는 최근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이 2018년 1월 이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기존 1만 달러선에서 형성됐던 비트코인 저항은 2021년 2만 달러로 옮겨갈 것”이라며 “올해 비트코인 흐름은 2015년을 생각나게 한다. 당시 비트코인은 저점 대비 100배 이상 올랐다. 2021년에도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다수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파트너였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중앙은행들과 각국 정부들이 계속해서 돈을 찍어내는 한 비트코인은 최대 수혜자로 남을 것이다. 비트코인 불마켓(강세장)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72)보다 18포인트 오른 90을 기록했다. 투심이 크게 개선되며 '탐욕' 단계에서 '극단적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작년 6월 26일(95) 이후 최고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유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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