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가격이 15,600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9일(현지시간) 오후 1시 5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0% 상승한 약 15,408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6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858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440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4.4% 수준이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82)보다 8포인트 오른 90을 기록, '극단적 탐욕'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강세론자들의 목소리는 더 커지는 양상이다. 일례로 암호화폐 투자 및 지갑 서비스 업체 아브라(Abra)의 최고경영자(CEO)인 빌 바르하이드(Bill Barhydt)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난 50년간 가장 뛰어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아무도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막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백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금 ETF(상장지수펀드)를 버리고 있다. 아직 비트코인 투자 전 이라면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S2FX(Stock-to-Flow Cross Asset Model) 모델이 정확하다고 믿는다. 비트코인은 2021년 12월 이전까지 10만 달러에서 최고 28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다. 사실 공급 부족이 진짜임을 증명할 새로운 데이터가 있다. 2021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비즈니스 총괄인 댄 헬드(Dan Held)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리스크 헷지(위험회피) 수단이다”며 “바이든 정부는 전례 없는 규모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내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메사리(Messari)의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선 불복) 등 미국 정치 분열로 비트코인이 향후 최소 반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로 돈을 벌고 있다. 향후 6개월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로 향해 나아갈 것이다. 특히 미국 내 수요는 막지 못할 것이다. 완벽하게 분열된 정책 당국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부 창조 행위를 단속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페이팔, 코카콜라 등 미국 대형 상장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최근 수개월간 1,900억 달러 수준에서 2,869억 달러 수준으로 무려 900억 달러가 급증했다. 이는 미국 상장사 중 시총 기준 18위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17위는 미국 건자재 및 가정용품 체인업체 홈디포(Home Dopot)로, 최신 기준 시총은 3,060억 달러다. 시총 기준 비트코인 보다 규모가 작은 미국 상장사로는 넷플릭스, 페이팔,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세일즈포스, 디즈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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