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코인마캣캡 기준으로 리플(XRP)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6.57% 급락한 약 0.4678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213억 달러 규모로 급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리플사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을 연방법원에 기소할 예정이다. 이 소송은 2012년 리플이 발행한 XRP의 SEC 등록 당위성 여부와 관련돼 있다.
이에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SEC가 암호화폐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 조치로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으로만 한정지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XRP는 속도, 비용, 확장성, 에너지 효율 등 지불을 위한 최고의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리플은 계속해서 XRP를 사용할 것이다. XRP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고, 앞으로도 번영할 것"이라며 "SEC는 혁신의 모습을 선별(cherry-pick)하지 말아야 한다(특히 그들의 결정이 중국에 직접적인 이익을 줄 때). 실수하지 말라. 우리는 싸우고 이길 준비가 돼있다. 전투는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금융 대기업 SBI 홀딩스의 CEO이자 리플사 이사회 구성원 요시타카 키타오도 트위터를 통해 "SEC가 투자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리플사를 기소했다. 해당 소송에서 리플이 우세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리플이 해당 소송에서 최종 승리할 것으로 낙관하며, SBI홀딩스는 여전히 리플의 확고한 파트너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록스트림 최고보안책임자(CSO) 샘슨 모우는 갈링하우스 CEO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리플의 XRP에는 '암호화폐(crypto)'나 혁신이 없다"고 비꼬았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도 트위터를 통해 "리플/XRP 팀이 새롭게 이상한 수준으로(new levels of strangeness) 가라앉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X코인(shitcoin)을 *공공 정책상의 이유*로 증권으로 봐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중국에 의해 지배받고 있기 때문이라나 뭐라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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