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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게임스톱 현상 발생하며 800% 폭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1/29 [18:56]

도지코인, 게임스톱 현상 발생하며 800% 폭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1/29 [18:56]

 

장난으로 만든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이 하루 만에 800% 넘게 급등하며 한 때 시총 7위까지 올랐다.

 

도지코인은 IBM 출신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지난 2013년 인터넷 밈(유행 콘텐츠)인 시바견을 로고로 하는 암호화폐를 만든 것이다.

 

존재감이 미미했던 도지코인의 가격 급등은 개미 투자자의 반란을 상징하는 '게임스톱' 현상에서 촉발됐다.

 

게임스톱 현상은 개인투자자 400만여 명이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증권 채팅방 '월스트리트베츠'를 중심으로 결집해 공매도 세력과 싸워 승리한 사건을 말한다. 개미 투자자 단합으로 헤지펀드들이 커다란 손실을 내고 공매도 포지션을 포기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와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이름을 딴 증권 채팅방 ‘사토시스트리트베츠'에서 "도지코인을 게임스탑에 준하는 굉장한 것으로 만들자"라는 움직임이 일었고 대량 매입이 시작됐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패션잡지 '보그'(Vogue)를 패러디한 ‘도그(Dogue)’를 게재해 더욱 불을 붙였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는가”라며 “그것은 헛소리이고, 공매도는 사기”라는 글을 올렸다.

 

▲ Elon Musk Twitter  

 

가격 급등과 함께 소셜미디어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더 타이(The Tie)에 따르면 관련 트윗 수는 1878% 증가해 하루 8만9991건에 달했다. 트윗 수 기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최대 SNS 서비스 웨이보의 인기 검색어 순위에 '도지코인 250% 폭등’이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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