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XRP 토큰 발행사인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첫 재판을 앞두고 XRP 가격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수년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함께 '빅3' 암호화폐 위치를 유지했던 리플의 시가총액 순위도 바이낸스코인(BNB), 폴카닷(DOT)과 카르다노 에이다(ADA) 등에 밀리며 7위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XRP 가격 반등 계기는 결국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리플 법률고문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최근 SEC가 법원에 제출한 79쪽짜리 수정된 소장은 단순한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SEC의 유일한 법적 주장은 'XRP의 특정 분배가 투자계약을 구성했는가?'라며, SEC가 몇 년을 기다린 후 소장을 '수정'해야 했다는 게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XRP 송금 프로덕트를 설명하는 SEC 케이스에서 SEC는 XRP가 크로스보더 결제를 위한 연료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XRP가 독특하고 유용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SEC는 리플 경영진 브래드 갈링하우스, 크리스 라센이 기관에 XRP를 판매, 협상, 승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수정된 소장에서 강조했다.
SEC에 따르면 리플은 이미 2012년 XRP 코인이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으나 이를 무시했고, 이후 수 년에 걸쳐 적어도 13억 8천만 달러의 코인을 매각해 회사 운영 자금으로 썼으며, 라센과 갈링하우스도 6억 달러 상당의 막대한 현금을 챙겼다.
※관련 기사: 美 SEC, 리플 고소장 내용 수정..."XRP 공동창업자, 미등록 증권 판매 중요한 역할"
한편 2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XRP/USD 페어는 지난 24시간 동안 4.35% 상승, 0.5411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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