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개 XRP로 은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현실적인 목표 금액을 고려할 때 더 많은 보유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CME XRP 선물 ETF 출시와 현물 ETF 승인 기대감 속에서 XRP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000개 XRP를 보유한 지갑 주소가 급증하며 이 수량이 '은퇴 목표'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은퇴를 위해선 더 많은 XRP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XRP는 2014년 0.0002달러에서 현재 2.40달러까지 85,000% 넘게 상승했지만, 향후 은퇴 자산으로 충분할지 여부는 시장 환경과 목표 자산 규모에 따라 다르다. 미국 기준으로 연간 60,000달러가 필요한 은퇴 생활을 위해선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요구되며, 유럽과 아시아 역시 50만~100만 달러 수준의 은퇴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10,000개 XRP를 보유한 투자자가 100만 달러 은퇴 자금을 마련하려면 XRP 가격이 100달러까지 상승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XRP 시가총액이 5.8조 달러에 도달해야 가능한 수치로,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 시총 2.09조 달러를 2배 이상 초과하는 비현실적 목표다. 500만 달러를 목표로 할 경우 XRP는 500달러까지, 1,000만 달러라면 1,000달러까지 상승해야 하지만, 이는 각각 29조 달러, 58조 달러 시총에 해당해 달성이 불가능하다.
보다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10,000개가 아닌 100,000개 XRP를 보유하는 것이다. 이 경우 XRP가 10달러까지 상승할 때 은퇴 자금 10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100,000개 XRP의 매입 비용은 약 24만 달러이며, 향후 현물 ETF 승인과 같은 호재가 가시화될 경우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XRP는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자산이지만, 10,000개 보유로 은퇴를 목표로 하기엔 시장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현실적 목표를 위해선 더 많은 XRP를 보유하거나, ETF 승인 등 외부 변수를 주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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