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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Pi) 코인 33% 폭락…커뮤니티 "6년 기다렸더니 배신" 분노 폭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15:06]

파이(Pi) 코인 33% 폭락…커뮤니티 "6년 기다렸더니 배신" 분노 폭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15 [15:06]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출처: X

▲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출처: X     ©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파이 네트워크가 1억 달러 규모의 벤처캐피털 펀드 'Pi Network Ventures' 출범을 발표한 직후, Pi코인(Pi Coin) 가격이 하루 만에 33% 급락했다. 커뮤니티는 수년간 약속했던 디앱(DApps) 부재를 이유로 '배신'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Pi코인은 이번 주 초 1.5달러 고점을 기록했으나 현재 0.8881달러로 급락하며 일주일간 상승폭의 45%를 반납했다. 이번 폭락으로 시가총액은 50억 달러가 증발, 상위 20대 암호화폐 순위에서도 밀려났다. 하루 거래량은 35% 급증한 9억 5,1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대규모 물량 언락(5.2백만 Pi)이 추가 하락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Pi코어팀의 이번 발표는 6년간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여해온 '파이어니어(Pioneer)' 커뮤니티의 분노를 촉발했다. 커뮤니티 대표 인사인 Dr. Altcoin은 "100개의 실질적 디앱을 개발하겠다는 약속은 어디 갔느냐"며 "코어팀은 우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Dr. Altcoin은 커뮤니티 기여자 94%가 1,000 Pi 토큰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며, 추천 보상 축소 등 코어팀의 불공정한 운영을 지적했다. 그는 "파이어니어는 단순한 사용자가 아닌 네트워크의 기반이자 이해관계자"라며 커뮤니티를 외면한 Pi코어팀의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Pi네트워크는 일시적으로 라이트코인(Litecoin),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를 제치고 시가총액 111억 2,000만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시총은 60억 달러대로 급감했다. 커뮤니티 신뢰 붕괴와 실망감이 단기간 내 가격 반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향후 Pi코인의 가격 흐름은 커뮤니티와 코어팀 간 신뢰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 1달러 회복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 디앱 생태계 구축과 커뮤니티 보상 강화가 없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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