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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트코인 비축 공약, 실질적 경제 효과 없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7/31 [23:59]

트럼프 비트코인 비축 공약, 실질적 경제 효과 없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7/31 [23:59]

▲ 트럼프/출처: 비트코인매거진 트위터     ©코인리더스

 

미국 조지타운 경영대학원 부교수 제임스 엔젤(James Angel)이 글로벌 유력 미디어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국가 전략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BTC) 비축은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력 약화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두 가지 불안정한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첫 번째는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이고, 두 번째는 정부가 시장 급락 없이 비트코인을 달러로 되팔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그러나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수하면 가격이 오르고, 수익 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시작하는 순간 가격은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최대 금융기관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Mizuho Financial Group) 총괄 애널리스트 댄 돌프(Dan Dolev)도 최근 CNBC 방송에 출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이 실제로는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에 해를 끼친다고 생각한다"며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등 정치적 개입이 암호화폐 시장에 불확실성 및 리스크를 가져올 수도 있다. 정치적 리스크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정치적 토론에서 분리하는 것이 안정성 및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논평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BTC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암호화폐의 핵심가치와 대치된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 연설에서 'BTC 정부의 강압과 통제로부터 독립을 의미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BTC를 정부로부터 자유롭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트럼프는 앞으로 BTC가 모두 미국에서 채굴되길 원하는데 이는 자유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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