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과 관련해 4월 16일까지 항소 브리핑을 제출할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소송 종료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리플은 미국 제2순회 항소법원에 제출한 서한에서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이사회 의장 크리스 라센이 해당 기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리플 측 변호사들은 소송이 4월이나 5월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의 퇴진과 친암호화폐 성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으로 소송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XRP 커뮤니티와 일부 변호사들은 이번 브리핑 제출 요청이 SEC와의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EC는 지난주 제출한 개회 브리핑에서 2023년 7월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XRP를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한 것이 오류라고 주장했다. 리플 측 법률 고문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SEC의 항소가 이전 주장과 다를 바 없으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소송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투자자 보호 단체인 베터 마켓츠(Better Markets)는 XRP 판매가 투자계약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SEC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번 소송이 4월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법원의 최종 결정과 SEC의 대응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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