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가격이 지난 하루 동안 80% 급등해 0.4달러에 도달했다. 트론 네트워크의 디파이(DeFi) 토큰인 저스트(JST) 역시 50% 상승하며 0.06달러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한국에서 발생한 정치적 혼란이 트론 급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약 5시간 만에 이를 철회하면서,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업비트와 빗썸 같은 주요 거래소가 한때 서비스 중단을 겪으며, 투자자들이 대체 자산으로 트론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BTC 마켓의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는 트론이 한국 내 주요 암호화폐 간 자산 이전의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업비트의 거래 제한이 투자자들을 대체 수단으로 유도했으며, 이는 TRX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프레스토 리서치의 민정 애널리스트는 트론의 상승이 한국 정치적 불안 외에도 '다이노 로테이션' 현상과 연관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리플(XRP), 아이오타(IOTA), 비체인(VeChain) 같은 전통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트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트론의 공급 상당 부분이 저스틴 선(Justin Sun)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급등이 자연스러운 시장 반응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저스틴 선은 최근 세계 자유금융(DeFi 프로젝트)의 고문으로 임명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의 연관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트론의 이번 급등은 한국 정치적 혼란, 시장 내 다이노 로테이션, 그리고 투자자 심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TRX는 한때 0.44달러를 돌파하며 2024년의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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