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피터 시프, 세일러의 비트코인 전략에 '눈속임' 강력 비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9 [22:00]

피터 시프, 세일러의 비트코인 전략에 '눈속임' 강력 비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9 [22:00]
피터 시프/출처: X

▲ 피터 시프/출처: X     ©코인리더스

 

미국 경제학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비트코인(BTC) 투자 전략을 '쉘 게임(shell game)'이라며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시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식 판매를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는 방식이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기보다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MSTR 주가는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8%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15,350 BTC를 추가 매수하며, 현재 총 보유량을 439,000 BTC로 늘렸다. 이번 매수는 15억 달러 상당의 주식 판매를 통해 이루어졌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맨해튼 부동산 투자에 비유하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높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이 부동산처럼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일러의 전략이 투자자들의 자금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동산은 임대 수익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러한 수익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이 연초 대비 7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반박하며, 해당 전략이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큰 부를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프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으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보유 중인 BTC를 매도해야 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은 2024년 나스닥-100 지수에 진입할 만큼 큰 성과를 냈다.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이를 두고 세일러를 '천재'라 칭하며 비트코인이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FC서울 '빗썸' 유니폼 입는다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