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창립자 저스틴 선이 최근 대규모 이더리움(ETH)을 암호화폐 거래소 HTX에 예치하며 시장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지난 2개월 동안 총 22만7,000 ETH(약 8억700만 달러)를 HTX에 예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2만9,153 ETH(약 9,670만 달러)를 추가로 예치했으며, 앞서 Lido Finance와 EtherFi에서 9만6,580 ETH(약 3억2,270만 달러)를 언스테이킹한 사실도 확인되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2% 하락하며 3,30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3,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다음 지지선인 2,8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역으로 이 가격에서 지지를 받은 후 강한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분석가 차팅 가이(Charting Guy)는 이더리움이 2025년 1분기부터 상승세를 시작해 2025년 4월에는 7,08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비트코인 지배력이 정점을 찍은 후 이더리움 랠리가 2025년 1월 1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저스틴 선은 대규모 매도설을 부인하며 이번 움직임이 "일상적인 지갑 관리"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연이은 대규모 이더리움 이동은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3,34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약 4,020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액은 3,83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2,752만 달러가 롱 포지션 청산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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