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 비트코인, 9만1천달러대→9만4천달러대 일시 반등...1월 급등세 기대 '글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주춤하는 가운데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일시 반등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31일 오후 5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2% 오른 9만4천175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이는 지난 17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0만8천268달러대에 비하면 12.8%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가격은 9만1천317달러까지 하락하면서 9만 달러선도 위협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 대선 이후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이어갔지만,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8일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을 당초보다 줄일 것임을 시사하면서 상승 랠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호주의 외환거래 전문기업 페퍼스톤그룹의 크리스 웨스턴리서치 책임자는 "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멈춘 상태"라며 "이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관망하면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2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미국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더 명확한 방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2기의 입장은 업계를 단속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투자 펀드 QCP 캐피털이 “현재 암호화폐 시장 자금 흐름을 보면, 2025년 1월 급등세는 기대하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1월 비트코인의 월 평균 수익률은 3.3%로 12월(4.8%)과 비슷한 수준이며, 시장이 회복되기 전까지 단기간 해당 범위 내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BTC 옵션 시장에서도 많은 트레이더들이 3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이는 연초보다 3월에 BTC 가격 상승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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