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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금리 인하 정책, 비트코인 강세 촉진하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06 [15:05]

중국·미국 금리 인하 정책, 비트코인 강세 촉진하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06 [15:05]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비트코인(BTC)

▲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PBOC)이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장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 또한 통화 완화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체 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월 3일(현지시간)  발표된 4분기 회의에서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RRR)을 추가로 인하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약화된 국내 수요와 지속되는 위안화 디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기 부양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에도 기준금리를 1.7%에서 1.5%로 인하했지만, 기업들의 채무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 역시 지난해 9월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하며 유사한 통화 완화 기조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주요 경제국들의 완화적 정책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및 대체 자산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는 중국의 통화 완화가 금과 비트코인 등 안전 자산으로의 대규모 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통화 정책을 완화할 경우, 미국 기관 투자자들도 비트코인 ETF를 매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강세 요인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미국 연준의 첫 금리 인하 발표 후 비트코인은 6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비트코인이 통화 불안 속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서 헤이즈는 이러한 상승세가 비트코인 ETF 유입 증가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 상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규제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특히 미·중 경제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요소는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글로벌 매크로 경제 전략에서 필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금융 질서의 중심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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