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수요가 2025년 초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최근 급격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1월 6일(현지시간)로 끝나는 주간 동안 비트코인 ETF 순유입량은 17,567 BTC로 약 17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4년 10월~12월 평균 주간 유입량 15,900 BTC(약 13억 5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2024년 후반기 비트코인 ETF 유입량은 변동이 컸다. 특히 9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6만 4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으나, 10월부터 유입세가 회복되며 일부 주간 유입량이 24,000 BTC를 넘어섰다. 11월~12월 동안 주간 평균 유입량은 15,900 BTC 수준을 유지했으며, 12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10만 8,135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초 기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 보유량은 113만 7,923 BTC다. 이 중 블랙록(BlackRock)이 55만 9,673 BTC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피델리티(205,488 BTC)와 그레이스케일(204,300 BTC)이 잇따랐다.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는 2024년 출시 첫해에만 37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유치하며 큰 성장을 보였다. 이는 2024년 ETF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기반 ETF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블랙록 IBIT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통 ETF와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있다. 뱅가드(Vanguard)의 S&P 500 ETF(VOO)는 1,160억 달러,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 ETF(IVV)는 890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2024년 전체 ETF 시장은 사상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다. 총 유입액은 1조 1,4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2,250억 달러의 추가 자산이 유입됐다. 이는 디지털 자산이 기존 투자 상품과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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