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암호화폐를 국가 경제의 핵심 요소로 지정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취임 첫날인 1월 20일에 암호화폐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트럼프의 행정명령 초안은 암호화폐를 미국 경제의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하며, 규제 기관과 업계가 긴밀히 협력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암호화폐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산업 이해관계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한 약 2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활용해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 준비금은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제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일부 상원의원은 법무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며, 준비금 전략을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비사기 사건들을 중단하고 규제 방식을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의 암호화폐 자산을 부채로 간주하는 기존 회계 기준을 철폐해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유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리플 랩스의 최고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규제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의 암호화폐 우호적 정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2천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행정명령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