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들이 공식적으로 '탐욕'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가격 하락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 사이클의 모든 단계를 경험한 후 현재 과도한 낙관론에 휩싸여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심리가 절망에서 희망, 낙관, 믿음 단계를 거쳐 탐욕으로 이동한 만큼, 추가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비트코인을 100~1,000 BTC 보유한 지갑 수가 15,777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미국 대통령 취임과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영향으로 1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거래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탐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지만, 지나친 낙관론이 지속되면 결국 과매수 상태로 이어져 대규모 매도 압력을 불러올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전략적 BTC 준비금 구축 가능성이 이러한 탐욕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BTC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9만7,530달러 지지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 가격대가 상승 모멘텀 유지의 핵심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9,00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조정을 거쳐 10만4,9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크립토 분석가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10만2,000달러 지지선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해당 지지선이 무너지면 9만8,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2% 상승한 10만4,9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상승과 장기적인 조정 가능성 사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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