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시장 진출로 AI 코인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니어 프로토콜(NEAR), 인터넷 컴퓨터(ICP), 렌더(RENDER), 파일코인(FIL) 등 주요 AI 코인은 8~10% 하락했으며, 전체 AI 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7.66% 감소해 44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딥시크는 불과 600만 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GPT-4 및 클로드(Claude)와 같은 미국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흔들리면서 나스닥 100 선물이 2% 이상 하락했고, 퀄컴(QCOM), 엔비디아(NVDA), ARM, 브로드컴(AVGO)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2~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AI 코인의 하락이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 AI(DeFAI) 분석가들은 딥시크의 저비용 접근 방식이 AI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딥시크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를 차지했으며, 사용자가 제한 없이 API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최근 오픈AI의 챗GPT가 장애를 겪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딥시크로 이동하는 추세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AI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AI 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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