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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트럼프와 직접 회동… XRP 국가 디지털 자산 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29 [16:40]

리플 CEO, 트럼프와 직접 회동… XRP 국가 디지털 자산 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29 [16:40]
왼쪽이 브래드 갈링하우스/출처:  X

▲ 왼쪽이 브래드 갈링하우스, 오른쪽은 밴스 미국 부통령/출처: X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 XRP를 국가 디지털 자산 준비금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진행된 ‘XRP 커뮤니티 데이’에서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XRP 지지자들이 이 행사에서 갈링하우스의 발언을 공유하면서 이 소식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리플은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으며, 갈링하우스는 자신의 X 계정에 트럼프와 저녁을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리플이 트럼프 취임 기념으로 500만 달러를 기부한 후 성사된 만남으로 알려졌다.

 

한편, 갈링하우스는 XRP를 비트코인(BTC)보다 우선적으로 국가 디지털 자산으로 지정하도록 촉구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특정 코인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는 준비금을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리플이 XRP를 비트코인보다 우선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양측 간 갈등이 심화됐으며, 일부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리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갈링하우스는 "암호화폐 업계는 서로를 공격하는 대신 협력해야 한다"며, 특정 자산에 편향되지 않은 다각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미 암호화폐 규제 및 국가 디지털 자산 준비금 조성을 위한 주요 조치를 진행 중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국가 준비금의 위험성과 기회를 평가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작업 그룹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주요 연방 기관 수장들로 구성되며, 백악관 AI & 크립토 담당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가 의장을 맡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할 경우 XRP뿐만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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