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딥시크(DeepSeek) AI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논란에 반응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딥시크 AI의 데이터 수집 방식과 보안 이슈가 거론되면서 정부 차원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딥시크 AI는 최근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 해군은 딥시크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금지했고,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역시 해당 AI의 보안 위험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지지자로 유명한 제레미 호건(Jeremy Hogan) 변호사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검토한 후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딥시크가 광범위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제한 없이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에 저장되며, 미국 및 유럽의 개인정보 보호법과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용자들에게 민감한 정보 공유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29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호건의 주장에 대해 반응했다. 그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과거 웹마스터닷컴의 베타 서비스 이용약관보다 낫다"는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슈워츠의 발언은 딥시크 AI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다른 기술 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는 딥시크의 보안 우려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미국 규제 당국과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딥시크 AI는 미국 정부의 강도 높은 감시를 받고 있으며, 백악관의 AI 및 암호화폐 정책 고문인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중국 AI 기업이 미국 AI 기술을 복제하는 문제를 막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딥시크 AI가 금융 시장에 미친 영향도 주목된다. 최근 딥시크 AI의 발전으로 인해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들이 매도 압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NVIDIA) 주가는 한때 17%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현재 딥시크 AI의 보안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규제 강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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