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미 국채와 현금 예치를 통해 107% 초과 담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RLUSD의 12월 준비금 보고서에 따르면, 이 스테이블코인은 1:1 법정화폐 담보를 유지하며, 초과 담보 비율을 통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미국 공인 회계법인 BPM이 수행했으며, RLUSD 발행사인 스탠다드 커스터디 앤 트러스트(Standard Custody and Trust Company)의 준비금 내역을 검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20일 RLUSD의 유통량은 7,230만 달러였으며, 준비금은 7,821만 달러로 초과 담보를 확보했다. 이후 12월 31일 기준으로는 RLUSD의 공급량이 7,72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준비금 역시 8,321만 달러로 늘어나 담보 비율이 107%에 달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RLUSD 준비금은 미 국채 3,009만 달러, 정부 머니마켓 펀드 3,011만 달러, 현금 예치 2,297만 달러로 구성됐다. 이는 미국 금융 규제를 준수하는 기관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
한편, RLUSD는 초기 출시 당시 일시적인 가격 변동성을 보였으나 최근 1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 전 일부 거래에서 1,20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으며, XRP 가격이 3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도 6% 상승한 이력이 있다. 이에 대해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내 수급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RLUSD의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거래 안정성이 높아졌으며, 루트 네트워크(The Root Network) 등 여러 플랫폼이 RLUSD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RLUSD의 시가총액은 1,380만 달러로, 스테이블코인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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