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10만 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반면, XRP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달간 50% 이상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사상 최고가인 10만 9,300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9만 8,000달러까지 조정받았다. 현재는 10만 4,2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XRP는 리플(Ripple)의 RLUSD 스테이블코인 승인과 기관 채택 확대 영향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리플이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와 협력해 XRP 원장(XRP Ledger)에 토큰화된 미 국채 증권을 도입한 것도 XRP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투자자들은 최근 변동성에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후 시장 심리가 2025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소셜미디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증가했다.
이더리움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TH는 4,000달러를 넘지 못한 채 3,000달러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투자 심리는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반면, XRP는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방향성은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브라이언 퀸리반(Brian Quinlivan) 산티멘트(Santiment) 마케팅 디렉터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1월에만 2만 4,000 BTC를 추가 매입하는 등 기관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취임 후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드는 가운데, 2월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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