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4월에서 6월 사이 해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XRP 커뮤니티에서는 SEC가 웹사이트에서 XRP 소송을 삭제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 내에서 신뢰받는 전문가인 셰리(Sherrie)는 SEC가 리플 소송을 웹사이트에서 제거하지 않았으며, 현재 SEC의 'Award Claims'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리플 소송은 현재 항소 법원에 등록된 상태이며, 연방 지방법원에서는 종료된 상태다. 앞서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에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는 SEC가 요구했던 20억 달러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었다.
또한, SEC가 현재 이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으며, 이는 4월경 미국 상원에서 폴 앳킨스(Paul Atkins)가 SEC 의장으로 공식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셰리는 "대형 사건은 일반적으로 SEC의 정식 의장이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SEC 내부에서는 소송 철회 여부를 결정할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리플과 SEC는 4월 16일까지 항소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이 일정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 제레미 호건(Jeremy Hogan) 역시 SEC가 4월이나 5월쯤 XRP 소송을 철회하거나 기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만약 양측이 항소를 철회하기로 합의할 경우, 뉴욕 제2항소법원에 공식 통지서를 제출해야 한다. 셰리는 "철회 통지서는 일반적으로 단 한 장의 문서로 작성되며, 양측의 서명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SEC는 내부 투표를 거쳐 소송 철회 여부를 결정한 뒤, 리플 측 변호사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폴 앳킨스가 SEC 의장으로 승인될 경우, SEC가 XRP 소송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XRP 투자자들은 4월부터 6월까지의 SEC 결정이 리플과 XRP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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