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2월 강세장' 비트코인, 10만8천 달러 돌파 가능할까? 강세 유지 vs 약세 신호
비트코인(BTC)이 10만 5,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며 10만 8,000달러 저항선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샤얀BTC는 최근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펀딩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딩 비율은 선물 시장에서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 간 수요의 균형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비율이 상승하면 강세 심리가 강화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현재 펀딩 비율의 하락은 시장 내 매수 심리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8,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샤얀은 "펀딩 비율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보다는 가격 조정 또는 횡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 대비 8 포인트 내린 68을 기록했다. 투심이 위축되며 극단적 탐욕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7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이전 강세장과 달리 현재까지 보유 자산을 거래소로 이동시키지 않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가치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지표로 평가된다.
크립토퀀트의 또 다른 분석가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은 과거 강세장 말기에 일부 자산을 매도했으나, 현재는 그와 같은 움직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 "1월 BTC는 11% 상승해 지난 10개월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2월에는 평균 16% 상승했으며, 하락한 해는 지난 2014년과 2020년 뿐이었다. 3월에도 BTC는 계절적 강세를 보이며 평균 13%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1분기는 BTC가 최대 53% 상승률을 보이며 4분기(최대 85% 상승)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2,0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며, 10만 8,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펀딩 비율 하락과 단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는 시장에 변동성을 더할 수 있는 요소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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