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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ETF 승인 시 DOGE 가격 최대 19.34달러 급등 가능성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02 [17:32]

도지코인 ETF 승인 시 DOGE 가격 최대 19.34달러 급등 가능성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02 [17:32]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도지코인(DOGE)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는 이번 ETF 출시가 승인될 경우, 도지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의 절반만 확보하더라도 최대 19.34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기관 및 적격 투자자들에게 도지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트러스트(Grayscale Dogecoin Trust)’를 설립했다. 이 트러스트는 현재 적격 투자자들에게만 가입이 가능하며, SEC의 승인을 받으면 현물 ETF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도지코인 ETF 신청은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트러스트를 ETF로 전환하기 위해 진행한 절차와 유사하다. 최근에는 XRP 트러스트도 같은 절차를 거쳤다. 도지코인 ETF가 승인되면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돼 DOGE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약 405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도지코인 ETF가 이 중 50%인 202.5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할 경우, 이는 도지코인 시가총액에 2조 3,900억 달러의 추가 가치를 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118배 유입-가치 배수' 공식을 적용한 결과다.

 

현재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476억 달러로, 2조 3,900억 달러가 추가될 경우 총 시가총액은 약 2조 8,60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를 도지코인의 유통량인 1,478억 개로 나누면 DOGE의 가격은 약 19.34달러에 도달하게 되며, 이는 현재 가격(0.3226달러) 대비 약 5,895% 상승한 수치다.

 

매체는 도지코인 ETF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비트와이즈(Bitwise) 역시 SEC에 도지코인 ETF 설립을 위한 S-1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유명 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인 윈터뮤트(Wintermute)는 2025년에 밈코인 ETF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도지코인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 바 있다. 이번 그레이스케일의 ETF 신청으로 해당 예측이 현실화됐다.

 

다만 더크립토베이직은 이 같은 가격 급등이 반드시 현실화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4년 7월부터 운영된 이더리움 ETF의 경우, 지금까지 유입된 자금은 27억 6,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 규모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DOGE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밈코인 특유의 대중성, 높은 거래량, 그리고 일론 머스크 등 주요 인사들의 지지가 지속적으로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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