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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9천달러 하회, 솔라나·리플 8% 이상 급락…무슨 일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2 [22:16]

비트코인 9만9천달러 하회, 솔라나·리플 8% 이상 급락…무슨 일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2 [22:16]
비트코인, 암호화폐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시간 2일 오후 10시 5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98,452.06달러로 전일 대비 3.67% 하락하며 9만 8,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3.67% 하락했으며, 7일 기준으로는 6.16%의 낙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97억 9,789만 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에 밀려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더리움(ETH)은 3,068.73달러로 전일 대비 6.01%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7.21% 하락했다. 리플(XRP)은 2.76달러로 8.03% 하락하며 11.69%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솔라나(SOL) 역시 210.57달러로 8.03% 하락하며 18.06%라는 큰 낙폭을 보였다.

 

밈코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도지코인(DOGE)은 0.2929달러로 9.85% 하락하며 16.79%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그리고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 등이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미국 노동부가 4일에 발표하는 12월 구인ㆍ이직 보고서(JOLTs)에 대한 경계감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 회복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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