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XRP 가격에 미칠 잠재적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소송은 리플이 13억 달러 규모의 미등록 증권 판매를 진행했다는 SEC의 주장으로 2020년 12월 22일 시작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 법원은 2023년 7월 13일, XRP 자체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으나, 기관 투자자 대상 판매는 증권 거래로 간주했다. 이에 따라 리플은 1억 2,50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향후 기관 판매와 관련된 증권법 위반 행위를 금지당했다.
2024년 10월, 양측은 각각 항소를 제기해 사건은 제2순회항소법원으로 넘어갔다. 2025년 1월 SEC는 XRP의 2차 시장 거래가 증권 거래가 아니라고 판결한 하급심의 결정을 뒤집기 위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리플은 SEC의 주장을 반복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고 반박하며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SEC의 임시 의장으로 임명되면서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예다는 기존의 '강제 집행을 통한 규제' 접근법을 비판해왔으며, 이는 리플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투데이는 "리플과 SEC 간 오랜 법적 공방 속에서 XRP 가격은 2024년 11월 30일 기준 1.94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26.76% 상승한 579억 8천만 달러에 달했다. 거래량은 131억 3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XRP가 과거 고점인 3.41달러를 재차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3.9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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