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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4년 만에 최대 하락폭…저가 매수 타이밍?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3 [17:15]

이더리움, 4년 만에 최대 하락폭…저가 매수 타이밍?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3 [17:1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 여파로 최근 24시간 동안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약 27% 급락해 2,100달러 선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2021년 5월 19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더리움은 급락 이후 일부 손실을 만회하며 2,400달러 선까지 회복했지만, 여전히 하루 기준 20%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비트코인(-6%), 리플(XRP, -22%), 솔라나(-8%), 도지코인(-23%) 등 주요 암호화폐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2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이더리움 롱 포지션 청산이 약 6억 5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급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촉발됐다. 이러한 조치는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확산시켰다.

 

이러한 급락 속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반등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인컴샤크스(IncomeSharks)는 이번 하락을 "드문 기회"로 평가하며, 향후 3,000달러 이상으로의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2024년 12월에도 2,10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여 4,00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또한, 암호화폐 교육 플랫폼 BecauseBitcoin의 CEO 맥스 슈워츠만(Max Schwartzman)은 "인내심을 가진 ETH 투자자들은 결국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투더크립토버스(Into The Cryptoverse)의 설립자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이더리움이 장기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로그 회귀 추세선(Logarithmic Regression Trendline)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 추세선은 과거 이더리움의 급격한 상승세가 시작된 지점으로, 향후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과거에도 이더리움은 이와 같은 대규모 하락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2021년 말에는 5,000달러에 근접하는 기록적인 상승을 이루어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슷한 상승 흐름을 재현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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