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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트럼프의 한마디, 이더리움 반등 불씨 지폈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3억 700만 달러 상당 ETH·WBTC 코인베이스로 이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4 [12:13]

에릭 트럼프의 한마디, 이더리움 반등 불씨 지폈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3억 700만 달러 상당 ETH·WBTC 코인베이스로 이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4 [12:13]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지원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3억 7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대규모 이체했다. 이번 이체로 해당 프로젝트의 자산 보유량은 약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Spotonchain)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이더리움(ETH), 랩트 비트코인(WBTC), AAVE, ENA, LINK 등의 자산을 포함해 총 3억 7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체했다. 이번 이체는 4백만 달러에서 9,500만 달러 규모의 13건의 트랜잭션으로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전체 보유 자산은 기존 3억 6,300만 달러에서 약 3,3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자산 이동은 재무 관리 및 운영상의 일환으로, 보유 토큰을 매도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일반적인 자산 재배치로, 비용 지불 및 운전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규모 이체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시장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800달러를 돌파하며 약 50%의 반등을 기록했다. 특히 고래 투자자 그룹인 '7 시블링스(7 Siblings)'가 대규모 ETH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나며 반등세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최근 X를 통해 "현재는 이더리움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이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시장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그의 발언은 이더리움의 단기적인 가격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이체 이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주요 자산 중 트론(TRX)은 이체되지 않고 그대로 보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저스틴 선(Justin Sun)이 3,000만 달러를 투자한 후 지분을 7,500만 달러로 확대하면서 프로젝트의 고문으로 참여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이체 이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여전히 9개 지갑에 약 9,662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갑은 주로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체된 이후 소규모 이더리움 입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자금 흐름 추적 X 계정 트레이더T에 따르면, 3일 블랙록의 이더리움(ETH) 현물 ETF인 ETHA의 거래량이 7억 달러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ETHA에 자금 순유입·순유출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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