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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고점 아직 멀었다? '반감기 패턴'이 말해주는 것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4 [23:50]

비트코인, 최고점 아직 멀었다? '반감기 패턴'이 말해주는 것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4 [23:5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비트코인(BTC)이 아직 사이클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4분기 동안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전부터 다소 주춤한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정 국면이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을 소진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크립토 로버는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의 ‘반감기-사이클 최고점’ 차트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차트는 비트코인이 각 반감기 이후 최고점에 도달하는 데 소요된 기간을 보여준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반감기 이후 500일 이상이 지난 시점에 최고점에 도달했다.

 

2차 사이클에서는 반감기 후 524일 만에 최고점에 도달했고, 3차 사이클에서는 545일이 소요됐다.

 

2024년 4월 19일에 발생한 마지막 반감기 이후 현재까지 약 290일이 경과했으며, 로버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가인 인컴샤크스(IncomeSharks) 역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동의했다. 그는 과거 미국 대선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1월에는 조정 국면이 나타났지만 2월에는 강한 상승세로 전환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비트코인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인컴샤크스는 온밸런스 볼륨(OBV) 지표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매수 압력이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 이슈로 인한 단기적인 가격 하락 이후 투자자들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수 압력이 이처럼 강하게 형성된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보기 드문 현상으로, 이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강력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4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아직 사이클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감기 후 평균 500일 이상의 상승 기간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그리고 기술적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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