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가격이 최근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지난 한 달 최고가 대비 34% 하락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3.44% 하락한 0.00001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매체는 시바이누의 가격 부진이 밈코인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관련이 깊다고 진단했다. 시바이누의 미결제 약정은 중립적인 시장 심리를 반영하고 있으며,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특히 SHIB 소각량이 최근 567%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더불어, 대규모 거래량이 61% 감소하며 고래 투자자들의 활동도 눈에 띄게 줄었다.
매체는 시바이누 개발자를 둘러싼 논란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SHIB 소각 추적 계정인 @shibburn은 시바이누의 리드 개발자 샤이토시 쿠사마가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시바이누 생태계 외부 프로젝트를 부적절하게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솔라나 기반의 새로운 암호화폐 SHY 토큰과의 연관성이 의심받고 있으며, 쿠사마가 해당 토큰의 절반을 소각한 사실이 투자자들의 불신을 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바이누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인프라부(MoE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다. 시바이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블록체인 운영체제인 ShibOS를 정부 서비스에 통합할 예정이다. UAE 정부 관계자인 샤리프 알 올라마는 "이 협력이 시민들과 지역 사회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앞으로 시바이누의 가격은 Shibarium 레이어-2 네트워크의 채택 확대와 UAE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성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수세가 강화될 경우 0.000018달러 저항선을 테스트하고, 추가 상승 시 소수점 '0'을 하나 지울 가능성도 있다. 반면,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경우 0.000012달러 지지선 재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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