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BTC)의 급락으로 수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 사태가 발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 95,3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으며, 이로 인해 약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과거 FTX 붕괴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급락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말과 2월 초의 급격한 청산은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시장 리셋 중 하나로 평가된다.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키우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급락은 과도한 레버리지 외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 금리 정책 변화, 암호화폐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촉발됐다. 이번 청산으로 인해 과도한 레버리지가 제거되면서 시장은 보다 안정적이고 유기적인 회복 가능성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과거의 시장 조정과 유사한 흐름으로, 투자 심리 회복 여부가 향후 가격 움직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92,000~95,000달러로 하락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관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요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MVRV 모멘텀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인 상태로, 투자자들의 수익률 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청산 사태는 시장의 과열된 심리를 리셋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시장이 안정화될지 추가 하락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56% 하락한 98,000달러를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