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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美, 비트코인 활용해 국부펀드 조성 가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5 [17:17]

억만장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美, 비트코인 활용해 국부펀드 조성 가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5 [17:17]
출처: The Chamath Palihapitiya Channel 트위터

▲ 출처: The Chamath Palihapitiya Channel 트위터     ©코인리더스

 

억만장자 벤처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BTC)을 활용해 연방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를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와 상무부에 장기적인 경제 안정과 성장, 경제 충격 대응을 위한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한 직후 나온 제안이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팔리하피티야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가 이미 보유한 자산을 활용하면 국부펀드 설립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며 "틱톡(TikTok) 지분 50%를 점진적으로 매각하고, 비트코인 보유분을 담보로 활용하면 초기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국유지 임대 및 시추 계약 수익, 유휴 부동산 매각 수익을 추가하면 23년 내 500억~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무차입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총 198,10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94억 8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팔리하피티야는 이 자금을 인덱스 펀드, 채권, 사모펀드, 헤지펀드, 벤처캐피털(VC) 등에 분산 투자해야 하며, VC 비중은 10% 이하로 유지하고 점차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부펀드는 정부가 보유한 잉여 자산을 활용해 미래 세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투자 기금으로, 일반적으로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 수익이 주요 재원이 된다. 알래스카주와 같은 일부 주 정부는 이미 자체 국부펀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 정부 차원에서 국부펀드가 설립된 적은 없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부펀드 구상과 팔리하피티야의 제안이 향후 미국의 재정 전략과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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