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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랠리, 금리 정책과 무역 관세가 변수 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8 [00:00]

비트코인 랠리, 금리 정책과 무역 관세가 변수 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8 [00:00]
챗GPT 생성 이미지

▲ 챗GPT 생성 이미지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2025년에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여부는 미국의 경제 상황과 금리 정책에 달려 있다고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120% 상승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한 랠리를 이어왔다. 하지만 2025년에도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Fed)의 금리 정책이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비트코인은 65% 하락한 바 있으며,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유보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조정되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단 2~3회의 금리 인하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심지어 금리 동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재도입할 가능성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수 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유보하거나 심지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월 3일(현지시간) 무역 관세 부과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9만 1,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관세 유예 발표 이후 다시 10만 1,000달러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제 정책과 비트코인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이 강한 상승을 이어가려면 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제 성장 지속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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