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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알트코인 ETF는? 솔라나·XRP 승인 가능성 높아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08 [08:09]

미국 첫 알트코인 ETF는? 솔라나·XRP 승인 가능성 높아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08 [08:09]
솔라나(SOL)

▲ 솔라나(SOL)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와 XRP가 각각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일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ETF 전환 신청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같은 날 네 개의 자산운용사가 XRP ETF 신청을 제출했다.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까지 솔라나 ETF가 승인될 확률은 85%, XRP는 80%로 예상되며, 솔라나가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적어 변동 가능성이 크다. 올해 7월 31일까지 승인될 가능성은 솔라나가 36%, XRP가 40%로 평가됐다.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는 SEC의 공식 검토 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신탁(Solana Trust)을 ETF로 전환하는 신청이 승인될 경우, 공식적인 결정 시한은 10월까지 연장된다. 또한, 솔라나는 최근 밈코인 거래 붐을 이끄는 등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아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SEC는 여전히 솔라나를 증권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 SEC의 집행 부서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솔라나가 미등록 증권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솔라나 ETF 승인은 2026년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XRP는 법적 우위를 바탕으로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연방 판사는 XRP 자체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으며, 이로 인해 SEC의 규제 부담이 일부 해소됐다. 반면, 솔라나는 아직 증권 분류에 대한 법적 판결을 받지 않은 상태다.

 

비트겟(Bitget)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부가르 우시 자데(Vugar Usi Zade)는 "XRP는 미국 내에서 법적 명확성을 확보한 몇 안 되는 알트코인 중 하나"라며, "이 점이 XRP ETF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XRP는 리플(Ripple)과의 관계로 인해 중앙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SEC가 ETF 승인을 주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CME 그룹 웹사이트에 XRP와 솔라나 선물 상품이 잠시 등장했으나, CME는 해당 페이지가 실수로 게시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솔라나와 XRP보다 라이트코인(Litecoin)이 ETF 승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라이트코인은 2011년 출시된 가장 오래된 알트코인 중 하나로, 기존 금융시장과의 연결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ETF 승인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SEC의 최종 결정 시점과 승인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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