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XRP) 가격은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1.2% 상승했지만, 7일간 22% 하락했다. 최근 SEC가 수석 소송 담당 변호사 호르헤 테네이로(Jorge Tenreiro)를 IT 부서로 이동시키는 등 암호화폐 규제 부서를 축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현실은 달랐다.
일부 분석가들은 SEC가 가리 겐슬러(Gary Gensler) 체제에서 추진했던 암호화폐 규제 전략을 후퇴시키고 있으며,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리플 소송을 종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암호화폐 성향과 폴 앳킨스(Paul Atkins)의 SEC 위원장 지명 역시 리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트코인(BTC) 하락에 따른 시장 전반의 약세 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알트코인 시장도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이번 강세장에서 8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XRP 가격 흐름이 2017년 강세장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 경우 1,500% 상승하여 27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2.3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 심리가 여전히 약세를 유지하는 만큼, SEC 소송 종료 기대감이 실제 가격 반영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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