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XRP)의 투자 접근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장기 보유 가치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근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퍼포즈 인베스트먼트(Purpose Investments) 등 주요 자산운용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만약 SEC가 이를 승인할 경우, XRP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XRP에 투자하려면 별도의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 개설과 전용 지갑 설정이 필요하지만, ETF가 도입되면 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전통적인 금융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XRP를 포함하기 쉬워지고, 연기금·헤지펀드 등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XRP의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ETF가 승인되면 발행사들은 XRP를 직접 매수해 ETF를 운용해야 하므로, 시장 내 XRP 공급이 줄어들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XRP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도 증가해, 리플(Ripple)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ETF 도입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XRP가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XRP ETF가 승인되면 향후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과 함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암호화폐 패키지 ETF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XRP 선물 상품과 연계된 ETF도 출시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내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XRP ETF의 출현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기관화(institutionalization)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SEC의 최종 승인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현재 친(親) 암호화폐 성향을 보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고려하면 XRP ETF 승인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 승인 후 XRP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더 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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