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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시프 "비트코인 거품, 게임스톱보다 심각하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14 [16:01]

피터 시프 "비트코인 거품, 게임스톱보다 심각하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14 [16:01]
피터 시프/출처: X

▲ 피터 시프/출처: X     ©코인리더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경제학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게임스톱(GameStop, GME)의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게임스톱이 “사업 모델이 없는 회사”라며, 이번 결정이 단순한 ‘Hail Mary’ 전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프는 또한 “비트코인은 게임스톱보다 더 심각하게 고평가된 자산”이라며, 두 자산 모두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Hail Mary'는 원래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 용어로, 경기 종료 직전 절망적인 상황에서 던지는 길고 위험한 패스를 의미한다.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마지막 순간에 기적을 바라는 심정으로 시도하는 플레이이다.

 

최근 게임스톱이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추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GME 주가는 하루 만에 20% 급등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전략을 따른 것으로 보이며,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 또한 유사한 전략을 통해 1년 만에 주가가 4,000%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만으로는 기업의 근본적인 가치를 높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업 모델이 취약한 상태에서 암호화폐 투자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전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게임스톱 CEO 라이언 코헨(Ryan Cohen)이 X(구 트위터)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사진을 올리면서, 세일러가 게임스톱의 암호화폐 전략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코인게이프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클 세일러는 현재 게임스톱의 암호화폐 논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 1월 초 7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기술적 분석에서 강한 상승 돌파 가능성을 시사하는 패턴으로, 상단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투자자들은 29달러 저항선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 가격대는 지난해 7월의 고점과 연결된 중요한 수준이다. 만약 29달러를 돌파할 경우, GME 주가는 32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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