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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US, 트럼프 행정부 아래 재도약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9 [18:07]

바이낸스 US, 트럼프 행정부 아래 재도약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9 [18:07]
바이낸스/출처: 트위터

▲ 바이낸스/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처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Binance) CEO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텅 CEO는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규제를 통한 단속’ 기조를 유지하며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2023년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결국 4억 3천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지불하며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기조가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텅 CEO는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가능성이 생겼다”며 바이낸스 US의 복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낸스는 현재 글로벌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콩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텅 CEO는 “본사를 설립할 몇 개의 지역을 고려 중이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텅 CEO는 일부 국가에서 거래 가능한 토큰 수 제한, 선물 거래 금지 등과 같은 규제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허이 역시 최근 바이낸스 매각설을 부인하며 기업 운영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으로의 복귀를 공식화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본격화된다면 바이낸스 US의 재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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