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7천~9만8천 달러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최근 10일간 12,000 BTC(약 12억 달러 상당)가 거래소로 유입되며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2월 15일까지 일주일간 변동성이 둔화된 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와 도지코인(DOGE) 현물 ETF 신청을 공식 접수한 것이 확인되며, 알트코인 시장에는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이 BTC 가격 하락을 제한하고 있지만, 거래소로의 대량 BTC 이동은 단기적인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분석된다.
코인게이프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 분석을 인용하며, 2월 6일 이후 거래소에 입금된 BTC가 12,000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월 6일 235만 BTC였던 거래소 보유량이 2월 15일 기준 247만 BTC로 증가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보유량 증가는 일반적으로 매도세 증가를 의미하며, 이는 BTC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XRP, 솔라나(SOL), DOGE와 같은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BTC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상승 쐐기(Rising Wedge)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하락 전환 신호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BTC는 9만7천 달러 수준에서 100일 이동평균선(SMA)과 VWAP 지지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9만8천7백84 달러(50일 SMA) 돌파 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하락 시 9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추가 하락이 가속화되며 5만 달러까지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5만 달러 근처에서 위치하고 있으며, 만약 BTC가 상승 쐐기 패턴을 이탈할 경우 해당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할지, 9만 달러 하락 리스크가 현실화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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