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세 긴장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솔라나(Solana, SOL)가 오는 3월 1일 예정된 3천만 개 토큰 언락을 앞두고 추가적인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 특히 FTX 관련 솔라나 보유량에 대한 헤지(hedging) 흐름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최근 QCP 인사이트(QCP Insights)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와 주요 국가 간 관세 갈등 속에서 여전히 횡보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산 일부 제품에 대해 10% 관세 부과를 시작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인상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이 3월 12일로 예정돼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악재 속에서 솔라나가 특히 타격을 받고 있다. 3월 1일 약 3천만 개 SOL 토큰 언락을 앞두고 있어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추가로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관련된 SOL 보유량의 헤지 거래까지 겹치며 가격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 역시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솔라나의 이번 대규모 언락이 시장에 큰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지지를 받으며 40억 달러 평가액까지 급등했던 밈코인 LIBRA가 89% 폭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사례가 있어, 이번 솔라나의 언락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최근 2주간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하지 않았으나, 대신 20억 달러 규모의 사모 발행을 통해 BTC 포지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코인베이스 소송 철회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이날 X를 통해 “우리는 SEC와 소송 철회를 합의했다. SEC가 승인하면(다음주 승인될 것으로 예상됨) 민사제재금을 낼 필요 없이 소송이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은 복잡한 악재와 호재가 뒤섞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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