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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바이비트 14억 달러 해킹, 암호화폐 시장 붕괴 신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2 [16:36]

'역대 최악' 바이비트 14억 달러 해킹, 암호화폐 시장 붕괴 신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2 [16:36]
암호화폐 해킹

▲ 암호화폐 해킹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역대 최악으로 평가되는 약 14억 달러 규모의 해킹 공격을 당했다.

 

유투데이는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 CEO가 이를 "암호화폐 역사상 최악의 해킹"이라고 밝히며, 거래소의 이더리움(ETH) 콜드월렛이 해킹당해 14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잃었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2억 달러 상당의 stETH가 시장에서 ETH로 교환되었으며, 이는 시장의 추가 혼란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유투데이는 해킹 발생 이후 거래소가 35만 건이 넘는 출금 요청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저우 CEO는 "사고 발생 12시간 만에 모든 출금이 정상화되었다"고 강조하며, "이제 정상 속도로 원하는 만큼의 자산을 출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며, 향후 며칠 내로 사건 보고서와 함께 보안 강화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해킹은 "머스크드(Musked)"라는 정교한 피싱 기법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가 실제 바이비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정교하게 위조해, 사용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악성 거래를 승인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또한,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 로직을 변조하여 거래소의 콜드월렛을 완전히 장악한 뒤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유투데이는 바이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출금 요청에도 불구하고, 해킹 12시간 만에 99.994%의 출금을 처리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우 CEO는 "전체 팀이 밤새워 고객의 질문과 요청을 처리했다"고 언급하며, "모든 서비스와 기능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투데이는 이번 사태 이후 바이비트가 보안 체계를 전면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거래소들의 보안 점검이 필수적이며,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거래소가 발표할 추가 대책과 보안 강화 방안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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