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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14억 6천만 달러 해킹 극복…이더리움 보유량 완전 회복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24 [16:10]

바이비트, 14억 6천만 달러 해킹 극복…이더리움 보유량 완전 회복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24 [16:10]
출처: 바이비트 X

▲ 출처: 바이비트 X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바이비트(Bybit)가 14억 6천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해킹 피해를 완전히 복구했다. 바이비트의 벤 저우(Ben Zhou) CEO는 고객 자산이 1:1로 완전히 보장된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지난 23일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의 공격으로 바이비트가 대규모 이더리움을 탈취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이비트는 고래(whale) 투자자들의 지원, 대출, OTC(장외거래) 시장을 통한 이더리움 매입으로 빠르게 자산을 보충하며 손실을 메웠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해킹 이후 44만 6,870 ETH(약 12억 3천만 달러)를 추가 확보했다. 또한, 앞서 비트겟(Bitget)과 MEXC 등 주요 거래소 및 대형 투자자들이 약 8만 8,000 ETH(2억 3,900만 달러)를 바이비트로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커들은 탈취한 이더리움을 세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팩쉴드(PeckShield)는 다수의 해커 지갑이 거래소 eXch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eXch는 라자루스 그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불법적인 자금 세탁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해킹 자금으로 의심되는 18만 1,000 USDT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조치를 공개하며, 추가적인 대응도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바이비트는 현재 해킹 자금 회수를 위한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 저우 CEO는 "탈취된 자금 회복을 돕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에게 회수 금액의 10%를 보상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촉구했다. Bybit의 신속한 복구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킹 사건이 거래소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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