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5천 달러 선에서 흔들리며, 이더리움(ETH) 역시 2,800달러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바이비트(Bybit)와 인피니(Infini) 해킹 사건이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1.65% 하락해 3조1,5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대형 해킹 사건을 지목했다. 바이비트 해킹으로 1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유출되었으며, 이후 인피니 네오뱅크까지 공격받아 4,950만 달러 상당의 USDC가 탈취되었다. 바이비트 측은 해킹 자금을 전액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5,629달러에서 거래되며, 일일 기준 0.82%, 주간 기준 0.57%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687달러로 24시간 동안 4.26% 급락했으며, 지난 30일 동안 17.16% 하락했다. 코인게이프는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강세장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시간봉 기준 대칭 삼각형(symmetric triangle) 패턴을 형성 중이다. 트레이더 CarefreecryptoG는 이 패턴이 상방 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향후 10만 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석가 Crypto Rover는 이더리움이 여전히 강력한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9,000달러 도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또한 2월이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에 강세장으로 작용해왔다고 전했다. 분석가 CryptosRus는 과거 데이터에서 2014년과 2020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에 상승장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월은 현재까지 6.41% 손실을 기록 중이며, 상승 전환을 위해선 10만2,5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 투자자 Coinvo는 이더리움이 2025년 1분기에 패러볼릭(parabolic)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7년과 2021년 1분기 데이터를 근거로 이더리움이 강력한 상승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17%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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