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에 포세이돈 해시 도입? zk-증명 혁신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26 [21:37]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에 포세이돈 해시 도입? zk-증명 혁신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26 [21:37]
비탈릭 부테린/출처: X

▲ 비탈릭 부테린/출처: X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포세이돈 해시(Poseidon Hash)'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연구자들에게 해당 해시 함수의 암호분석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하며, zk-증명(zero-knowledge proof, ZK) 기술 최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는 포세이돈 해시가 기존 해시 알고리즘과 달리 유한체 연산을 활용해 암호학적 연산을 최적화하며, SNARKs, STARKs와 같은 zk-증명 기술에 특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프라이버시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내에서는 부테린의 제안에 대한 반론도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암호학 전문가 예 장(Ye Zhang)은 포세이돈 해시의 두 가지 주요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째, 특정 소수체(prime fields)에 의존하기 때문에 설정이 복잡하고 SNARK 시스템의 유연성을 제한할 수 있다. 둘째, 기존의 블레이크(Blake)나 키착(Keccak) 해시 함수보다 성능이 떨어져 이더리움 네트워크 속도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zk-증명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기술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포세이돈 해시 도입 여부가 향후 이더리움 확장성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탈릭 부테린의 발언은 이더리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나온 만큼, 연구 결과에 따라 네트워크 구조 개선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포세이돈 해시의 실질적인 성능과 도입 여부는 보다 철저한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FC서울 '빗썸' 유니폼 입는다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