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코인게코(CoinGeck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밈코인 시장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공식 밈코인(TRUMP, MELANIA) 출시가 시장의 유동성을 빨아들이며 밈코인 광풍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고 평가했다.
코인게코는 이어 2월 출시된 '리브라(LIBRA)'가 밈코인 시장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리브라는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프로젝트로, 출시 당일 시가총액 4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하루 만에 95% 이상 폭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보고서는 "트럼프·멜라니아 밈코인의 출시는 시장의 정점을 찍었고, LIBRA가 '공정한 출시'라는 환상을 깨면서 밈코인 열풍의 마지막을 장식했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월 3일 이후 밈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32%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무려 7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인게코는 밈코인이 향후에도 시장에서 일정한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낮은 진입 장벽과 사용자 관심을 끄는 속성상 밈코인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대부분의 밈코인이 사라지겠지만, 상위 0.01%의 프로젝트는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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