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80,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BTC가 69,000달러까지 하락한 후에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현재 비트코인이 80,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BTC는 69,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약 15%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전 비트멕스(BitMEX) CEO 또한 비트코인의 바닥이 70,0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하락은 강세장 내 정상적인 조정 과정이며, 반등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요 증시 지수(S&P 500, 나스닥)가 추가 하락하고, 금융기관이 붕괴하는 등 거시경제적 변화가 있을 경우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장 심리는 현재 극단적인 공포 단계로 접어들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70,000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패닉셀링이 가속화될 수 있다. 샌티멘트는 "대중 심리가 극단적으로 약세로 기울 때가 최적의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감소하고 있다. 최근 3일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하루 평균 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몇 주간 XRP의 기관 유입량이 BTC를 초과하는 등 일부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CEO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여전히 장기적인 경제 흐름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기적인 혁신과 성장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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