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미국 델라웨어에서 아발란체(Avalanche, AVAX) ETF를 등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소식은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현물 AVAX ETF 신청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AVAX 가격 반등의 계기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반에크는 10일 델라웨어 법원에 아발란체 ETF를 등록했다. 최근 미국 SEC의 규제 기조가 변화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다양한 암호화폐 ETF를 신청하는 데 점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에크는 앞서 솔라나(Solana, SOL) ETF를 신청한 바 있으며, 이번 아발란체 ETF 등록은 추가적인 암호화폐 상품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발란체는 최근 토큰화(tokenization)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JP모건과 마스터카드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과 협력하며 포트폴리오 관리 및 블록체인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JP모건은 자체 온익스(Onyx) 플랫폼을 아발란체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인 Evergreen Subnet과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관 투자자들의 블록체인 도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AVAX 가격은 이날 최저 15달러에서 17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일일 거래량도 97% 급증해 7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8% 감소한 2억 9,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반에크가 빠르게 현물 ETF 신청을 진행할 경우, 시장 내 긍정적인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금융 애널리스트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지난 7일 X(구 트위터)에서 2025년 1분기 아발란체 네트워크의 신규 사용자 수가 120% 증가했다고언급했다. 특히 3월에만 4만 5,000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어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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