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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정말 1,000달러 갈 수 있을까? 전문가가 밝힌 조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2 [08:10]

XRP, 정말 1,000달러 갈 수 있을까? 전문가가 밝힌 조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2 [08:10]
리플(XRP)

▲ 리플, XRP     

 

XRP 가격이 1,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스위프트(SWIFT)의 거래량을 완전히 대체해야 하며, 규제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금융 분석가 패트릭 벳-데이비드(Patrick Bet-David)는 XRP가 SWIFT의 거래량 일부를 차지하면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전체 거래량을 대체하면 1,000달러 도달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SWIFT는 하루 5조 달러, 연간 1.24경 달러를 처리하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XRP가 이 중 5~10%를 점유할 경우 가격이 1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게이프는 XRP의 기관 채택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XRP 레저(XRP Ledger)의 거래량은 SWIFT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RLUSD와 같은 신규 자산이 추가되면서 XRP의 실사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해소될 경우 기관 투자 유입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벳-데이비드는 "시가총액이 10조 달러에 도달하면 XRP 가격이 100달러를 넘을 것이며, SWIFT를 완전히 대체하면 1,000달러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XRP는 최근 급락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가격은 현재 2.20달러로 24시간 동안 6% 상승했으나, 최근 일주일간 10% 이상 하락했다. 이와 함께 고래들의 대량 이동이 포착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XRP의 활성 주소 수는 최근 115만 개를 기록하며 시장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며 기관 투자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2017년 강세장이 반복될 경우, 2027년까지 XRP가 2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가격이 1,000달러에 도달하려면 SWIFT 대체 외에도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 입지를 확실히 굳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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